SamuKata
j2l
j2l

fanbox


[한국어] 근황 및 활동에 대한 중요 공지

日本語はこちら!

embed: j2l.fanbox.cc




안녕하세요. J2L입니다.


최근 근황과 앞으로 변경될 활동에 대해서 공지를 드리려고 합니다!




10월 초부터 이런 내용을 전달해 드리고자 했는데, 여러분께 전달이 늦어지게 되어 정말 아쉽게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생각이 많아 글로 옮기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들었고, 그 와중에 무기력과 우울까지 겹쳐 계속해서 늦어지고 말았습니다.


2~3주 정도 조금은 힘이 빠진 나날을 보내며, 무의식의 도움도 받아 다시금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본 공지로 여러분들에게 제 활동의 변화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공지를 널리 알림으로써, 소중히 느끼고 있는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그림에 대한 의지를 다잡고자 합니다.




최대한 압축하고 정리했음에도 긴 내용이 되어버렸기에, 아래에 요약해두었습니다!


1. 지난 4개월 이상 그림 그리는 것이 즐겁지 않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2. 거기에 미래에 대한 걱정이 더해져 그림을 더욱 즐기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졌고, 무기력과 우울까지 이어져 삶의 피로도가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3.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세상에 잔뜩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놓칠 수 없어, 그림이라는 활동을 과정 중심으로 환기시키려고 합니다.


4. 최소 한달은, 반응과 성과에 신경쓰지 않고 재미를 되찾기 위해서만 그릴 생각이며, 따라서 이전과 같은 퀄리티의 그림은 그려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이 과정에서 가볍게 그려진 그림들은 트위터에 우선 비정기적으로 업로드할 생각이며, 그림이 어느정도 모인다면 픽시브(혹은 팬박스)에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그럼 본 내용 시작하겠습니다!


근황


제 일기와 팬박스 투고 등을 종합적으로 돌아봤을때, 그림을 즐기지 못하는 것이 4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이 부담스럽고 에너지가 너무 소모된다고 느껴져서 그림을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시작을 하더라도 그리는 시간과 과정 자체가 불편하고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리지 않을 경우 생기는 일에 대한 걱정때문에 그리는 경우도 많았고, 작업 내내 언제 완성되나 하는 조바심만이 가득했습니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심화되고 삶을 변화시켜야한다는 강박이 생기면서,

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그림'에 너무 집착하게 된 것이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는 과정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결과만을 생각하며 억지로 버텨가며 그리게 됐고, 그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않을때마다

"내 괴롭고 길었던 시간은 무의미 했구나",

"여전히 세상의 기준에 미치치지 못했구나",

"결국 이번에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구나"하는 생각에

의욕은 줄고 걱정은 심화되어 그림이 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악순환이 일어났던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질거란 생각에 다른 활동들을 해봤지만, '휴식'의 제대로 된 의미를 모른채 해버린 활동들은 휴식이 아닌 '다른 활동'이 되어버려 제대로된 휴식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에너지가 낭비되어 그림을 그릴때 더욱 지치게 느껴지고, 그 경험이 축적되어 그림이 더더욱 피곤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시간들이 이어지면서 인생 자체가 공허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며 무기력까지 생겼고,

개선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해도 하루이틀 늦어지면서 목표하던 바에서 점점 멀어지게 되어 더욱 우울에 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깨달음을 하나 얻은 것이 있습니다.


한 FPS 게임의 다이아랭크를 달성하기 위해 2주 정도 진지하게 게임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나 재밌던 이 게임이 힘들고 짜증나기만 했고,

막상 목표를 달성하니 '내가 랭크 게임을 왜 하고 있지?', '그냥 이 게임 자체가 더이상 즐겁지 않아'라는 생각이 들면서 공허함을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문득 그림이 떠오르며,

'내가 그림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했던게 아닐까?',

'목표만을 향해서 달리다보니 재밌던 그림이 힘들고 지치게 느껴지는 거구나',

'그림으로 원하던 목표를 달성해도 그림 자체에는 공허함밖에 남지 않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깨달음과 더불어 '그냥 그려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세상에 잔뜩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그 수단이 되어줄 뿐더러 세상과 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그림을 다시 즐겁게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도해볼 변화


이번 경험과 과거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결과의 추구만으로는 행복에 도달할 수 없고 새로운 목적과 고난이 등장할 뿐, 지금의 나는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크게 경험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이 어떤지, 지금의 나는 행복한지에 대한 '과정' 중심의 사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림에 있어서도 그림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내가 행복한지, 그림을 그리는 시간과 행동 자체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순간을 즐길 수 있어야,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발걸음'을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림으로 내는 반응과 결과, 성과 중심이 아닌 온전히 제가 즐길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




일단 의지를 발휘하고 무언가를 즐길 수 있는 상태가 되기 위해선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하기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더욱 건강해지는 것을 그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두며 아래의 변화들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그리는 것에 관하여


최소 한달, 하루에 최대 4시간만 정말 가볍게 흥미가 가는 아이디어를 아무거나 끄적이며,

그림 그리는 것이 즐겁고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라고 무의식에 각인될 때까지 지속하려고 합니다.


'이 그림은 업로드용이 아닌 내가 즐기기 위한 것이야'라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그렸다 하더라도 세상에 보이지 않을 각오를 가지고 그릴 생각입니다.


그리는게 즐겁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짧은 시간을 그렸어도 미련없이 과감히 펜을 내려놓고 휴식하여 내일 다시 그리는 용기를 내보려고 합니다.




그림에 부담을 느끼게 되면서 하나의 아이디어를 그림에 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됐고,

그러면서 갓 떠오른 두근두근한 아이디어들이 시간이 지나 식어버리게 되어 슬픔을 가속시킨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제대로 담기기만 한다면, 이전처럼 퀄리티에 욕심내지 않고 적당히 멈추어 두근두근한 마음을 이어나가며 그려보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그리다보면 그리는 과정을 좀 더 즐길 수 있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효율적으로 담는 능력과, '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과 다른 형태의, 낮은 퀄리티의, 간단한 그림을 그리게 될 수 있는 만큼 그림을 보시는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업로드에 대하여


업로드하지 않을 각오로 스스로만을 위해 그린다고 하더라도,

세상에 표현을 잔뜩 보이고 싶다는 핵심적인 욕구가 있기에 여러분들께 그림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놓진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제가 즐겁게 그리는 만큼 여러분들도 그 그림을 보시고 즐거움과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볍게 그린 그림들 중,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은 비정기적으로 트위터에 올릴 생각입니다.


만약 그림이 어느정도 모이거나, 생각의 변화가 생긴다면 픽시브에도 모아서 업로드하겠습니다.


다만,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최우선이고 스스로 즐길 수 있는 그림을 그리겠다고 말씀드린 만큼,

그림 그리는 시간이 줄어 업로드 간격이 길어지고 더욱 불규칙적으로 될 수 있는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반응 확인에 대하여


그림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편하게 투고하는 것을 지속하기 위해서 그림의 반응에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자꾸만 그림이 아닌 결과와 반응에만 집중하게 되었고,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심해져 컨디션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기때문에 가능한 차단해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의 반응이 큰 힘이 되기때문에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결과에 대한 강박을 줄이고 과정에 집중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입니다.


그림이 어떤 반응을 가져와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제가 제어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기때문에,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제 영역을 벗어난 rt, 좋아요 등의 알람을 모두 끄게 되었습니다.


다만, 혹시 모를 상황과 최소한의 소통을 위해 '구체적인 의미'가 담긴 댓글이나 멘션 등의 알람은 유지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rt와 좋아요 등의 알람을 확인하지 않게 된 점 정말 죄송합니다.


비록 보이지 않더라도 여러분들이 sns에서 눌러주시는 반응은 항상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하며


최소 한달 이상 이런 변화들을 지속해볼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얼마나 지속될지, 어느정도의 그림을 그리게 될지는 스스로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폐쇄적인 방향의 변화이기에 비록 팔로워가 줄어들고 저를 떠나거나 싫어하는 분들이 많아지더라도,

그것을 모두 감수할 각오를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나 자신을 되찾고 그림을 다시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 지금의 가장 큰 목표니까요.


정작 제 자신이 그림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선 제가 추구하고자했던 목표(실력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상업성과 대중성을 갖춰 인지도를 높여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계속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것)에 다가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현 상황이 허락하는 한 약간은 이기적이게 되려고 합니다.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저를 처음 접하시거나, 제 활동이 변한 이유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이 공지가 조금이라도 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제 스스로가 어떤 발걸음을 하게 될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저 스스로를 잘 챙기고, 그림이라는 활동을 좀 더 진정으로 즐기며, 여러분들에게 두근두근함이 담긴 그림을 잔뜩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고 좋은 아이디어나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른 분이 계시다면, 부디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혼자서 고민하며 앓는 것보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미처 생각치 못했던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힘을 얻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상입니다.


훌륭한 일러스트레이터가 될 수 있도록 제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어] 근황 및 활동에 대한 중요 공지

More Creators